캘러웨이골프가 2020년 가장 주목받는 드라이버로 꼽히는 매버릭(MAVRIK) 드라이버를 6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매버릭 드라이버는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론칭 되자마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은 캘러웨이골프의 신제품이다. 이번 매버릭 드라이버는 A.I.(인공지능)가 모든 설계를 맡아 ‘페이스 반발력 강화=볼 스피드 향상=비거리 증대’라는 공식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에픽 플래시에도 적용됐던 A.I. 플래시 페이스 기술이 업그레이드 됐다. 에픽 플래시의 경우 A.I.가 페이스만 디자인했으나 매버릭은 페이스뿐 아니라 헤드 전체를 디자인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슈퍼컴퓨터에 과감한 투자를 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들 때 디자인 공정은 5~7회 이내로 진행된다. 그러나 매버릭은 A.I.와 연산 능력, 머신 러닝(A.I.의 학습능력)을 사용해 무려 1만5000회의 반복된 결과를 거쳐 페이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6주 동안 1만5000건의 디자인을 검토하던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더욱 강화해 단 1주로 단축했다. 최적의 페이스 디자인을 찾는 데 시간은 줄어들고 완성도는 더욱 높아진 것이다.
A.I.가 탄생시킨 플래시 페이스 SS20은 더 얇고 견고한 구조로 이전보다 빠른 볼 스피드를 실현했다. 특히 기존 티타늄보다 6g 가벼운 고강도 FS2S 티타늄 소재에 캘러웨이골프 대표기술인 제일 브레이크가 더해져 이전 플래시 페이스보다 최대 반발영역이 13% 확대됐다.
새로운 공기역학 디자인 사이클론 에어로 쉐이프 기술도 적용됐다. 이 기술로 인해 에픽 플래시와 비교해 크라운의 공기저항은 61% 줄어든 반면 볼 스피드는 약 1마일 늘어났다.
A.I.로 헤드 디자인도 더욱 정교해졌다. 일반 모델의 경우 서브제로 모델과는 달리 크라운이 평평하며, 솔의 디자인은 헤드의 뒷부분이 위로 올라간 트레일링 엣지를 만들어 공기저항을 줄이고 클럽 헤드 스피드를 높였다.
또한 T2C 3축 카본 크라운을 사용해 발생한 여분의 무게를 재배분하여 관용성을 높였으며 A.I.를 사용해 헤드의 음향 조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헤드 내부의 수많은 리브 구조와 위치를 최적화해 묵직한 중저음의 사운드와 타구감을 만들었다.
헤드는 매버릭, 매버릭 서브제로, 매버릭 맥스 라이트(여성용) 세 가지로 출시했다.
매버릭(로프트 9도, 10.5도, 12도)은 460cc 헤드 체적으로 모든 수준의 골퍼에게 어울리는 모델이다. 솔 뒷부분 중앙에 5g 고정식 무게추가 있어 최적의 탄도와 스핀양을 만들어낸다.
매버릭 서브제로(로프트 9도, 10.5도)는 450cc 헤드 체적으로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스핀양을 낮추기 원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헤드 솔 앞뒤에 교체 가능한 2개의 무게추(2g, 14g)가 있어 발사각과 스핀양을 조정할 수 있다.
여성용 매버릭 맥스 라이트(로프트 11.5도)는 특별히 아시아시장에만 출시되는 모델이다. 힐 쪽에 무게추를 장착하여 적은 힘으로도 직선적인 탄도를 일관되게 만들어내 여성 골퍼들이 치기 쉽다.
이번 매버릭 드라이버는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차별화를 뒀다. 고급스러운 주황색 컬러를 헤드 디자인 포인트 컬러로 채택해 세련미가 돋보인다.
또 캘러웨이는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동시에 출시했고, 클럽 전체 라인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