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의 주인공 조아연(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조아연은 8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5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아연은 3라운드 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샷이 어제만큼 좋진 않았다. 하지만 좋은 퍼트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며 "바람이 너무 강해서 제 타이밍에 샷을 할 수 없었다. 어드레스를 몇 번이나 다시 해야 해서 집중하기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48km/h의 강풍이 분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그중 조아연이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14), 그린 적중률은 55.5%(10/18), 퍼트 수 27개였다.
오는 9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조아연은 바로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조아연의 LPGA 투어 회원 가입 여부에 따라 출전권이 주어진다.
6번째 LPGA 투어 출전인 조아연은 "선두에 오를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며 "LPGA 대회에서 선두에 오른 건 처음이다. 내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