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한 조아연(20)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3위에 올랐다.
조아연은 24일 발표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35위보다 2계단 오른 33위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지난 23일 호주 본빌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LET 제프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조아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 우승은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키리아쿠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탓에 조아연이 우승 상금 3만6000유로(약 47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은 4월 국내 투어 개막을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LET 등 비시즌 기간을 이용해 꾸준히 대회에 참석해 랭킹 포인트를 쌓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세계 랭킹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LPGA 투어 대회가 취소되면서 큰 변동은 없었다.
고진영(25), 넬리 코르다(미국), 박성현(27)이 1위부터 3위까지 유지했고 교포선수 대니얼 강(미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4, 5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김세영(27)이 6위를 지킨 가운데 이정은(24)과 박인비(32)는 나란히 1계단씩 내려가 각각 10위, 12위를 기록했다. 이정은과 박인비의 랭킹 포인트는 지난 주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었다.
6월 말 세계 랭킹 기준으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15위 이내 한국 선수 상위 4명은 현재로는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까지다. 그 뒤를 박인비와 13위 김효주(25)가 쫓고 있다. 유소연(30)은 18위, 허미정(31) 20위, 양희영(31) 22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