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오만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던 에도아르도 몰리나리(39), 로렌초 가글리(34, 이상 이탈리아)가 격리 조치를 당했다.
가글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신문 라 나치오네에 "식사 도중 의사가 방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오만에서 일주일간 같은 방을 썼던 몰리나리는 다른 방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가글리는 "다음 주 수요일(3월 4일)까지 격리돼야 한다고 들어 카타르 마스터스 역시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글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현재 우리 둘만 격리됐는데, 나는 지난 일요일 무스카트에 도착했고 며칠 동안 수십 명의 선수와 함께 운동하고 밥 먹고 버스를 탔다. 전염될 위험이 있다면 수십 명의 골퍼를 격리하고 대회를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27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이다. 아시아 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가글리는 "나는 유러피언투어 의료진에 지난 금요일까지 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 조치 전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평상시처럼 연습하러 갔는데 오늘 오전 오만 보건부로부터 격리 조처를 하겠다는 결정을 들었다"고 밝혔다.
유러피언투어는 이 두 명이 의료적 근거에 기반해 오만 오픈에서 기권했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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