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의 양희영(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임성재(22)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대회장을 방문했다.
양희영은 4일(한국시간)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 골프장(파72)을 찾았다.
양희영은 대회장 인근의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주하고 있다.
임성재와 양희영은 같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소속이고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등 인연이 있지만 이런 만남은 처음이다.
임성재의 연습 라운드 18번홀 티잉 에어리어에서 만난 양희영과 임성재는 그린까지 함께 걸으며 투어 생활과 골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응원과 격려를 주고 받았다. 이들의 만남은 가족과의 저녁 식사까지 이어졌다.
양희영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대회장 인근에 살고 있어서 가끔 이 대회를 보러 오고는 했다. 더구나 임성재가 고대하던 첫 우승을 거두고 왔기 때문에 대회 전에 꼭 만나서 응원해 주고 싶었다. 직접 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생각지도 못한 방문에 깜짝 놀랐다"라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응원까지 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희영 누나도 성공적인 2020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둔 임성재는 5일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오는 19일 열리는 볼빅 파운더스 컵에 출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올댓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