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2017년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25)가 대회 2020년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 대회에서 PGA 통산 2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깊은 부진에 빠졌다.
2018년 31개 대회에서 톱 텐 5차례에 그치며 페덱스컵 55위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도 페덱스컵 랭킹 46위에 자리했다. 올해는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을 6번이나 하고 페덱스컵 랭킹 170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 드라이버 샷 정확도 192위(54.84%), 그린 적중률 192위(62.13%), 평균 퍼트 수 92위(28.92개)로 샷, 퍼트 모두 하위권에 그치고 있는 김시우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61.11%를 기록했고 퍼팅으로 1.9타의 이득을 얻었다.
마쓰야마가 9언더파 63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마크 리슈먼(호주)이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김시우를 2타 차로 쫓고 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영건들은 4언더파 68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서 우승-단독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이경훈(29), 안병훈(29)은 2언더파 공동 37위를 기록했고, 강성훈(33)은 1오버파 공동 98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 공동 83위로 부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