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로 연기된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임성재(22)를 비롯해 한국 선수 네 명이 출전한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은 최근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선수 9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의 87명보다 9명 늘어난 숫자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서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고 싶고, 그중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다.
김시우(25)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선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3년 시드를 확보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안병훈은 2019년 세계 랭킹 50위 내에 든 바 있어 출전권을 받았다.
마스터스는 9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1월 12일 개최로 연기됐다.
원래 마스터스는 대회 2주 전까지 세계 랭킹 50위 내 드는 선수에게 출전권을 주는데, 올해는 투어가 중단되면서 세계 랭킹 시스템도 3월 15일부터 동결돼 이 시기의 50위 내 선수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했다.
이에 따라 4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45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47위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49위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이 출전권을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와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 버바 왓슨(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필 미컬슨(미국) 등과 US 오픈 최근 5년간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게리 우들랜드(미국), 디 오픈 최근 5년간 우승자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PGA 챔피언십 5년간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저스틴 토머스(미국), 지미 워커(미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년간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웨브 심프슨(미국)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