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은은 그린 읽는 방법이 논리적이면서 남다르다. 몸을 타깃과 직각으로 놓은 상태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그린을 읽는다.
“퍼팅 스트로크는 볼 뒤가 아니라 옆으로 서서 하잖아요. 이런 방식으로 그린을 읽어야 착오를 줄일 수 있어요. 또 라인에 대한 확신이 강해져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지요.”
지난해 라운드당 30회 미만의 평균 퍼트 수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뽐낸 그는 “볼 뒤에 서서 그린을 읽는 사람들은 실제 셋업하는 순간 시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모를 공산이 큽니다. 다른 시점에서 라인을 보면 어느 쪽이 옳은지 의구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이정은은 위 사진처럼 걸터앉은 자세로 그린을 읽은 후 퍼팅 라인 양쪽으로 두 발을 벌리고 서서 라인을 확인한다. 그러면서 발에 가해지는 압력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한쪽으로 힘이 더 쏠리면 퍼트가 그쪽으로 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글_킬리 레빈스(Keely Levins)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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