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 몰아친 유현주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내 플레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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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 몰아친 유현주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내 플레이 집중”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5.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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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녀 골퍼' 유현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2라운드에서 커리어 베스트 타이기록인 6언더파를 몰아쳤다.

유현주는 15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유현주는 단독 선두로 나선 허다빈(22)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현주는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잘됐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유현주가 정규 투어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건 2016년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이자, 커리어 베스트 타이기록이다.

유현주는 "순위를 목표로 나오진 않았는데 이렇게 된 이상 톱 텐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현주는 지난해 시드 순위전 35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했다. 풀 시드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절반 이상의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유현주는 "경기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기록해 시드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동계 훈련에서 쇼트게임, 어프로치를 열심히 훈련했고 스윙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면서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은 유현주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현주는 "사람이다 보니까 (안 좋은 반응에 대해) 전혀 신경이 안 쓰이진 않는다. 그래도 '이런 관심도 있는 거구나' 받아들이는 단계다. 안티팬보다는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신경을 쓰기 때문에 오늘은 팬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뿌듯한 하루"라며 "선수로서 관심받는 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동계 훈련하는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는 유현주는 "스윙할 때 몸 회전이 많고 팔이 늦는 편이어서 타이밍이 안 맞았다. 몸 회전을 줄이고 팔이 빨리 오는 방향으로 연습했다. 어프로치 연습도 정말 많이 했는데 오늘 그만큼은 발휘되지 않았다. 계속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정규 투어 우승도 꿈꾸지 않느냐는 질문엔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준다고 하기 때문에 마음 편안하게 오늘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며 싱긋 웃었다.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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