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재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이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골프위크, 골프채널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6일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가 마라톤 클래식에 갤러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라톤 클래식은 오는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에서 열린다.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이후 5개월 만에 LPGA 투어가 재개되는 셈이다. 미국 본토에선 1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처음이다.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지난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마라톤 클래식 일주일 전에 열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갤러리를 제한하는 한에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마라톤 클래식 관계자는 "갤러리들은 대회장에 입장할 때 열 스캔과 체온을 재야할 것"이라며 "마스크를 갖고 들어가야 한다. 마스크를 소지하지 않은 갤러리에겐 마스크를 제공한다. 갤러리 스탠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 치러질 예정이었던 34개 대회 중 11개 대회가 취소되고 13개 대회 일정이 재조정됐다. 마라톤 클래식은 원래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박성현(27), 김세영(27), 이정은(24), 김효주(25) 등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국내에 머물며 국내 대회 출전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후 LPGA 대회 일정이 확실히 정해져야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출전 일정을 계획하는 데 원만할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