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효주, 연장전서 김세영 꺾고…3년6개월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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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김효주, 연장전서 김세영 꺾고…3년6개월만의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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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5)가 부활했다.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총상금 8억원) 연장전에서 김세영(27)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김세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세영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17세의 나이로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 소녀'로 불렸던 김효주는 이 대회 우승 전까지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올렸다. 특히 2014년엔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5승을 쓸어 담으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4년 국내 무대 제패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마저 정상에 오르며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김효주는 통산 3승을 거뒀다.

2016년 12월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3년6개월 만에 프로 우승을 추가했다. KLPGA 투어 통산 11승째다. LPGA 투어에서도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었던 김효주는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김효주는 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개 시점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계속 연기되자,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먼저 개막한 KLPGA 투어에 출전하기로 했다.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4위에 오른 김효주는 E1 채리티 오픈 33위를 기록한 뒤, 세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먼저 3m 버디에 성공했다. 김세영이 1.5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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