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김대현(32)이 예스킨·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2차 대회(총상금 3060만원)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대현은 8일 경기도 포천시의 샴발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니투어 2차 대회를 앞두고 "미니투어 첫 출전이다. 재밌게 즐기러 오긴 했는데, 솔직히 마음 한구석에선 우승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KPGA 통산 4승을 기록하고 2017년 입대한 김대현은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해, 1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13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김대현은 "잘 치는 선후배 프로님이 많이 나오시고 양용은 프로님이 단합적인 대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대회 분위기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정규 투어는 몰입하면서 경기하다 보니까 개인이 한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 대회는 선수들끼리 단합적인 면도 큰 것 같다. 하나하나 신중하게, 절실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름은 미니투어지만 양용은, 문경준, 이수민, 서요섭, 허인회 등 출전 선수 면면은 정규 투어 못지 않게 화려하다.
김대현은 "후배들을 위해 앞장서 주신 양용은 프로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미니투어는) 생각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불가능했다. 그런 불가능한 일을 양용은 프로님께서 해주셨다. 양용은 프로님께서 후배들을 위해 길을 만들어주셨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편하게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김대현은 "이벤트성 대회이지만 어쨌든 실전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하려는 마음이 크다. 워낙 시국이 시국인지라 대회가 많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절실하게 대회에 임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이 코스가 티 샷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냈다. 좁은 데다가 마운틴 코스여서 티 샷을 페어웨이에 올리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드라이버를 안 치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공략법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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