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올해 개최가 취소됐다.
LPGA는 10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국경을 오가는 여행의 제한과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가 이어지며,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2021년부터는 정상 개최할 의지를 보인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에비앙 챔피언십 측은 어려운 도전 속에서도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들은 특히 올해처럼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다른 어떤 때보다도 에비앙 챔피언십과 같이 상금이 크고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가 더욱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관련된 모든 이에게 매우 힘든 결정인 것을 알지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제한 사항을 고려할 때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최고의 여성 골퍼들을 선보인 에비앙의 강력한 역사는 2021년에 우리가 돌아와 다시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내년에 에비앙으로 돌아올 것과 오래도록 계속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PGA 투어는 오는 8월 6일부터 3주 동안 유럽에서 3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취소된 뒤 스코티시 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개최 여부는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