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김재희(19)가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는 12일 전라남도 영광의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 우승상금 2160만원)’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8-63-70)를 적어냈다.
2라운드에서만 무려 9타를 줄여낸 김재희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재희는 지난 1차전 우승에 이어 이번 5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020시즌 드림투어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선점했다.
김재희는 KLPGA를 통해 “어제와 달리 오늘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실수하지 말고 찬스가 오면 잡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면서 “1차전에 이어 다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올 시즌 목표로 세운 드림투어 5승과 정규투어 진출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선 ”계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지난 3·4차전에서 샷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은 샷이 좋아야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샷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회 시드 순위 전이 열리는 동안 프로님과 2주에 걸쳐 샷을 잡은 것이 가장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프 여제 박인비(32)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김재희는 “아직까지 경기 중에 스코어에 따라 감정 기복이 있는 편인데, 롤모델인 박인비 프로님의 기복 없는 모습과 포커페이스를 배우고 싶다”며 “항상 발전하는 모습으로 드림투어 최다승 기록인 시즌 4승을 깰 수 있도록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