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투어를 대표하는 최혜진(21), 고진영(25), 이보미(32)가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5000만원)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본 대회를 앞두고 16일 1·2라운드 조 편성이 발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투어가 중단되면서 해외파들이 대거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다.
특히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진영(세계랭킹 1위), 김세영(6위), 이정은(10위), 김효주(13)위, 유소연(18)이 나서고, JLPGA 투어의 안선주(33), 이보미, 배선우(26)도 꾸준히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 가장 눈여겨볼 조는 18일 오후 1시31분에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하는 마지막 조 고진영, 최혜진, 이보미다.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메이저 2승)을 거뒀고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등 개인 타이틀 전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혜진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며 개인 타이틀을 휩쓸고 일인자에 올랐다.
이보미는 명실상부 영원한 JLPGA 투어의 여왕이다.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 중이며 2015년(7승)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 역대 최다 상금(2억3049만7057엔, 약 26억원) 대기록을 쓴 바 있다.
이 앞 조에선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3)과 2018·2017년 우승자 오지현(24)·김지현(29)이 맞붙는다.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한다.
LPGA 통산 6승의 유소연(30)은 장하나(28), 안소현(25)과 같은 조다. 1라운드 티 타임은 낮 12시 58분이다.
LPGA 투어파 김효주(25), 김세영(27), 이정은(24)도 한 조로 묶여, 오전 7시 14분부터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특히 김효주는 이달 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치열한 신인상 대결을 펼쳤던 조아연(20), 임희정(20), 박현경(20)은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도 같은 조로 편성됐다. 지난해엔 조아연이 신인상을 차지하고 임희정이 3승(메이저 1승)이나 거뒀고, 올해는 박현경이 KLPGA 챔피언십에서 먼저 우승하며 앞서고 있다. 이들은 오전 7시 25분에 출발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