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2011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정연주(28)가 "올해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지난 17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5000만원) 포토콜을 마친 정연주(28)는 "이 코스가 원래 러프도 길고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 세팅 등 난도가 높은데, 오늘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러프가 그렇게 길진 않았다.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도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정연주는 "후반에 까다로운 홀들이 있는데 특히 13번홀(파4)이 어렵다. 그린 우측으로 해저드가 끼어 있고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 아니다. 러프가 길 때는 공을 보낼 공간이 많지 않아서 그곳이 제일 난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거머쥐며 혜성같이 등장했던 정연주도 어느덧 투어 10년 차를 맞았다.
정연주는 "지금 한국 투어에서 언니 축에 속한다. 이번 대회에 (안)시현 언니, (안)선주 언니, (이)미림 언니 등 언니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눈여겨볼 선수로는 이다연(23), 임희정(20)을 꼽았다.
정연주는 "이다연 선수는 스윙, 쇼트게임이 좋고 임희정 선수도 잘한다.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잘한다. 또 상승세를 타는 선수도 많아서 한 명만 꼽긴 힘들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연주는 "모든 대회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임하지만 한국여자오픈 특히나 의미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준비하게 된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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