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1타를 줄였지만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컷 통과 기준인 4언더파 138타에 미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혼다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톱 텐에 6번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가 컷 탈락을 한 건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두 번째다.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엔 12언더파 130타를 작성한 웨브 심프슨(미국)이 자리했다. 공동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린 심프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임성재를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브룩스 켑카(미국)가 5타를 줄여 공동 6위(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올라섰고,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5위(5언더파 137타)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시우(이븐파 142타), 최경주(50), 이경훈(29, 이상 5오버파 147타), 안병훈(29), 강성훈(33, 이상 6오버파 148타)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