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20)의 세계 랭킹이 64계단 수직으로 상승했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WWGR) 이사회는 21일 개별 선수와 선수가 출전한 주에 초점을 맞춘 임시 수정 방안을 적용해 랭킹 시스템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WGR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자프로골프투어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함에 따라, 2020년 3월 16일 이후 동결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5월 11일 주간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임시 수정 방안에 따라, 선수가 대회에 참가했을 경우 그 선수의 포인트, 평균 포인트 등은 경기 결과에 따라 지속해서 변하고 감가가 발생한다.
이러한 개별 선수에 초점을 맞춘 방식은 5월 11일 주간(발표 날짜는 5월 18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5월 KLPGA 챔피언십, 지난 13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이 5월 11일 이전 세계 랭킹 94위에서 64계단이 상승한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5)은 그대로 세계 랭킹 1위고, 넬리 코르다(미국), 박성현(27), 대니엘 강(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김세영(27),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민지(호주)가 2위부터 7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9위, 김효주(25)가 10위로 김효주는 지난달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톱 텐에 들었다.
박인비(32)가 11위, 이정은(24)이 13위, 유소연(30)이 14위다.
KLPGA 투어 선수 중에선 임희정(20)이 가장 높은 순위인 23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