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 대니엘 강(28)이 5개월 만에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박희영(33)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니엘 강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니엘 강은 2위 조디 에와트 섀도프(잉글랜드)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5개월 동안 중단됐다가 이번 대회로 재개했다.
세계 랭킹 4위의 대니엘 강은 2017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고 2018·2019년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4승에 도전한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와 호주 동포 이민지는 3언더파 69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박희영(33)이 공동 8위(2언더파 7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희영은 지난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6년 7개월 만에 LPGA 통산 3승을 거둔 바 있다.
LPGA 통산 4승의 양희영(31)과 루키 전지원(23), 곽민서(30)는 1오버파 73타 공동 28위에 자리했고, 신지은(28)은 공동 69위(3오버파 75타), 손유정(19)과 강혜지(30), 전영인(20)은 공동 80위(4오버파 76타), 전인지(26)는 5오버파 77타 공동 94위다.
이번 대회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이정은(24), 박인비(32), 유소연(30) 등 톱 랭커들이 모두 불참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넬리 코르다(미국·2위)는 공동 80위로 부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