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연(20)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1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 마지막 날 윤하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윤하연은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를 지켰다.
우승 소감에 대해 그는 “전지훈련 때 부상을 당해 두 달간 치료를 받았고 2차 대회부터 점프투어에 합류했다. 퍼트감이 좋지 않아 정회원 승격에 실패했지만 3차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기쁘다”라며 밝혔다.
연이어 “사실 친구들보다 늦게 프로 전향을 했다. (박)현경이나 (조)아연이를 보면 기분이 좋다. 그 친구들 보면서 배우고 있고 내가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 클럽을 잡은 그는 5년 뒤인 2015년부터 2019까지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했고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경험을 더 쌓아 정회원으로 승격한 뒤 올 겨울에 열리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부 투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아름(33)과 안희수B(19)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동갑내기 윤규미(18)와 홍현지(18)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