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루키 이유호(26)가 버디와 이글을 할 때마다 뜻깊은 기부를 한다.
이유호는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의 서서울생명의전화(이사장 김인숙)를 방문해 생명 존중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 기부 협약식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이유호는 지난 9일 종료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부터 앞으로 출전하는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버디와 이글을 기록할 때 마다 각각 1만원, 2만원씩 적립한 뒤 조성된 금액을 모아 서서울생명의전화에 기부한다.
이유호의 후원금은 자살의 위기 속에 있는 이웃을 지원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 기반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유호는 14일 KPGA를 통해 “투어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며 “많은 분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 또한 새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KPGA 프로(준회원), 2017년 KPGA 투어 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이유호는 KPGA 챌린지 투어(現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다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까지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의 공동 14위다. BTR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301.78야드로 9위에 자리하며 장타자 면모도 뽐내고 있다.
한편 서서울생명의전화는 대한민국 최초 전화상담 기관으로 24시간 365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상담하고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을 실천하는 국제 NGO 기관이다.
이유호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