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톱 텐에 오른 전인지(26)가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고 자평했다.
전인지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24위와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 공동 45위를 기록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강제 휴식한 전인지는 지난달 복귀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67위에 이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공동 59위를 기록한 뒤, 올 시즌 첫 톱 텐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최근 경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였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 더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는 면을 볼 수 있던 한 주라 기뻤다"고 돌아봤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티 샷 정확도 67.3%(35/52), 아이언 샷 정확도 75%(54/72), 평균 퍼트 수 30개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3승 중 메이저 우승이 2승인 전인지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좋아지는 게 눈에 보여서 다음 주에 기대되는 마음으로 대회장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차지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