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19·우리금융그룹)가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김재희가 25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13차전 마지막 날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거뒀다.
17번홀까지 이어진 김재희와 홍정민(18·CJ오쇼핑)의 치열한 싸움은 18번홀에서 끝을 냈다. 김재희가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홍정민이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승부가 갈린 것.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 1위에 오른 김재희는 “간절했던 만큼 짜릿한 우승을 만들어 상금왕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정말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연이어 그는 “그린이 딱딱해 원하는 곳에 공을 두기 어려웠지만 중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퍼트 감이 올라온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원동력을 밝혔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드림투어 ‘한 시즌 최다 우승횟수’라는 타이틀을 경신하기 위해 5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시즌을 맞이했다. ‘한 시즌 최다 상금’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는 시즌 초 계획한 우승횟수를 이루고 싶다. 남은 7개 대회에서 2승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드림투어 ‘한 시즌 최다 우승횟수’ 타이틀은 2015년 김아림(25·SBI저축은행)과 박지연(25)이 만든 4승이다. 지난 시즌 황예나(27·한국토지신탁)가 타이틀 경신에 도전했지만 3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홍정민과 손연정(21)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희지(19)와 정지유(24), 정지민2(24·대우산업개발), 조아현(19), 이수진(24)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