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찰리 헐(24·잉글랜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L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기권했다. 헐은 자가 격리하고 있으며 LPGA 투어, 현지 보건 당국이 접촉자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헐은 LPGA를 통해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단순 시차 적응이 힘든 거로 생각했는데 열이 심해지고 천식 증세를 보였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에서 기권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지만 내가 다시 투어에서 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PGA는 "헐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LPGA 의료진들의 지침에 따라 최소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헐은 10일 후 LPGA 의료팀에 재평가를 받아 대회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PGA는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하는 선수 105명이 대회 전 코로나19 진단을 받았고 그중 헐에게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헐은 2016년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다. 세계 랭킹은 28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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