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이미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인비(32), 지은희(34)와 함께 공동 23위에 자리한 이미림은 공동 선두 해나 그린(호주)과 시드니 클랜턴(미국)과 4타 차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미림은 지난 14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환상적인 칩인 이글로 극적으로 연장전에 진출한 뒤 연장전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3년 6개월 만의 LPGA 투어 통산 4승이자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후반 플레이가 아쉬웠다.
5번홀(파5)에서 5m 첫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7번홀(파5) 4m 버디, 11번홀(파4) 4m 버디 등 중거리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그러나 이후 버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보기를 범하고 아쉽게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그린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비회원으로 출전해 그린과 우승 경쟁 끝에 2위에 그친 재미동포 노예림(19)은 루키 신분으로 설욕전에 나섰고 17개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그린을 1타 차로 맹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잠시 중단되면서 뒷 조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 홀을 남겨 놓은 노예림은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치른다.
양희영(31), 최운정(30)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인지(26)는 공동 57위(이븐파 72타), 박성현(27)은 공동 92위(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