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튼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36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11·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특히 후반 9개 홀에선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대회 9홀 최소타 타이인 29타를 작성했다.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선 바람이 오락가락해 아이언 게임에 애를 먹었다. 후반 들어오면서 바람이 잠잠해져 쉽게 아이언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몇 번 스리 퍼트를 한 게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자평했다.
김세영은 후반 4~7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9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내 게임에만 집중했고 리더보드는 보지 않았다. 좋은 모멘텀을 탔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4연속 버디의 시작이었던 4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아 좋은 흐름을 타고 강력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매해 우승을 차지하며 10승을 쌓은 김세영은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은 항상 내 목표"라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
김세영은 1타 차 공동 2위 대니엘 강(미국), 제니퍼 컵초(미국)와 10일 오후 10시 50분부터 3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