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8언더파 맹타를 몰아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2라운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전반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후반 3번홀(파4)과 5번홀(파3), 7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마지막 9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에서 그대로 벙커 샷 이글에 성공해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임성재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 그린 적중률은 88.89%로 높은 샷 정확도를 유지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1.737타.
3주 전 US 오픈 정상에 오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글 2개, 버디 1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단독 6위(13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헐크'로 불리는 디섐보는 382야드의 7번홀(파4)에서 티 샷을 373야드를 보내 원온에 성공한 뒤 8m 이글을 잡아냈다. 티 샷을 367야드를 때려내 가볍게 두 번만에 그린에 올라가 이글을 추가했다.
지난해 연장전 끝 분패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6타를 줄여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 오스틴 쿡(미국), 피터 맬나티(미국)와 공동 선두(14언더파 128타)에 올랐다.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미국)는 공동 17위(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강성훈(33)은 공동 26위(9언더파 133타), 김시우(25)는 공동 40위(8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