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톱 텐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8위에 오르며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 후 약 2개월 만에, 2020-2021시즌 처음으로 톱 텐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도 102위에서 39위로 끌어올렸다.
임성재(22)는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게 돌아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레어드는 오스틴 쿡, 매슈 울프(이상 미국)와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고, 17번홀(파3)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4m 버디를 집어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통산 4승째를 따냈다.
레어드는 126만 달러(약 14억4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2022-2023 시드,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등을 받았다.
4번홀(파4)에서 티 샷을 395야드나 보낸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이고 공동 8위(18언더파 266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