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6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25)가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16일 경기도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고, 4타 차 선두를 달렸다.
김효주는 "1라운드보다는 샷감이 좋지 않았지만, 쇼트게임이 잘 돼서 잘 막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성적은 좋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끝나고 나니 수고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6년 전인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던 김효주는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어서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는 상태다. 2014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보여야 한다. 더 열심히 해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오늘 핀 위치가 까다로운 곳이 많았다. 남은 3·4라운드 핀 위치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실수 없이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서 집중 잘하고,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를 하겠다. 쇼트게임으로 잘 플레이해 보겠다"고 남은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올해 9개 대회에서 톱 텐 5차례를 기록, 평균 타수 1위(69.0968타), 상금 랭킹 4위(약 4억1618만원), 대상 포인트 5위(225점)를 기록 중인 김효주는 "다른 것보다 최소 타수 상이 많이 욕심난다. 꾸준히 잘 치는 것에 대한 증명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약 6억5618만원)로 올라선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