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8일 경기도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8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뒀으며 KLPGA 투어 통산 12승(아마추어 1승) 째를 따냈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약 6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KLPGA 투어 메이저 4승 째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오는 2023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거머쥔 김효주는 박현경(20)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도 도약했다. 평균 타수는 그대로 1위를 지켰으며, 대상 포인트 70점을 더해 이 부문에선 4위(295점)에 이름을 올렸다.
10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2번홀(파4)에서 페어웨이를 놓친 뒤 스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고 4번홀(파4)에선 또 페어웨이를 놓치는 바람에 또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6타 차까지 쫓겼다.
6번홀(파4)에서 티 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295야드나 굴러 러프로 들어갔고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여 버디를 놓치지 않은 김효주는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러프로 보내 다시 보기를 적어냈지만 어려운 코스 난도 탓에 경쟁자들이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로, 세 번쨰 샷을 그린 뒤 러프로 보낸 뒤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8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8타 차 우승은 이 대회 역대 최다 스트로크차 우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이정은(2위 박인비), 2011년 양희영(2위 이민영)의 4타 차였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두 명에 불과했다.
이정은(24)과 이정민(28)과 박주영(30)이 이븐파 28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허미정(31)이 6위(1오버파 289타),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0)과 최혜진(21) 등이 공동 7위(2오버파 290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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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