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게이(49,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7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게이는 2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윈덤 클라크(미국)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93.1야드. PGA 투어 179위. 단타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게이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처럼 장타자가 아니어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 우승으로 게이는 2013년 휴매너 챌린지 우승 이후 7년 10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게이는 클라크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선두를 꿰찼다. 17번홀(파5)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클라크와 공동 선두를 만들고 연장전에 진출한 게이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클라크를 꺾었다.
드라이브 비거리는 38위(287.9야드)에 그쳤지만 테일러메이드 SIM 드라이버의 정확도는 공동 4위(58.93%)였다. 스릭슨 아이언은 마지막 날 88.89%(16/18)의 그린 적중률의 일등 공신이었다. 거리의 부족함을 퍼팅으로 메웠는데, 타이틀리스트 TN2 퍼터로 일주일 동안 그린 당 퍼트 6위(1.660개)에 올랐다.
■ 게이의 우승 장비는?
볼: 타이틀리스트 Pro V1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SIM, 9도
3번 우드: 테일러메이드 SIM, 14도
하이브리드: 캘러웨이 Apex, 18도
아이언: 스릭슨 Z 545(4-5번), 스릭슨 Z 745(6번-피칭 웨지)
웨지: 타이틀리스트 보키 SM8(50·56·60도)
퍼터: 스카티 카메론 by 타이틀리스트 TN2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