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존 람(26, 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연습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 4번홀(파3) 224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람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 사실을 밝히며 홀인원을 하는 장면을 올리진 않았지만 핀까지 걸어와 컵에 들어 있는 공을 잡아 올리는 장면을 게재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생일을 맞은 람은 16번홀(파3)에서 다시 한번 홀인원을 잡아냈다. 마스터스 측에서 소셜 미디어에 이 장면을 공개했다. 람은 연못 위로 공을 가로지르는 소위 '물수제비 샷'을 선보였고 연못 위를 통통 튄 공은 그린에 올라와 긴 경사를 타고 컵으로 쏙 들어갔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람은 "멋진 생일 선물이 됐다. 어제도 홀인원을 했는데 그린에 도착하기 전까진 홀인원인지 몰랐다. 오늘은 홀인원이 되는 장면을 봤다"고 밝혔다.
람은 "사실 오늘 홀인원을 내 통산 홀인원으로 집계하기는 좀 그렇다"며 "어제 한 홀인원이 내 통산 네 번째 홀인원이고 대회에선 두 번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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