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5, 미국)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존슨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등의 메이저 대회엔 출전했지만 마스터스 출전은 처음인 임성재는 첫 출전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 존슨, 공동 2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마지막 조인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출발 시각은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후 11시 29분이다.
임성재가 우승할 경우 마스터스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인 최경주(50)의 2014년 3위를 넘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48)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시아 남자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다.
단독 선두인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2016년 US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이 11언더파 205타로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0언더파 206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5)는 공동 36위(2언더파 214타), 강성훈(33)은 공동 44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