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최소 타수 상·인기상을 포함해 5관왕을 휩쓸었다.
김효주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최소 타수 상, 다승왕,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까지 5관왕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014년 전관왕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대상을 제외한 모든 상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10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김효주는 상금왕(7억9713만7207원), 최소 타수 상(69.5652타), 공동 다승왕(2승)을 차지했고 골프 기자가 투표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와 골프 팬이 온라인 투표로 뽑은 인기상까지 획득했다.
최혜진(21)은 3년 연속 대상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15개 대회에서 13번이나 톱 텐에 들며 가장 꾸준한 성적을 작성했다.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유해란(19)이 누렸다. 유해란은 지난 시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올해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위너스클럽에는 박현경(20)과 안나린(24), 이소미(21) 등 세 명이 가입했다. 특히 박현경과 안나린은 생애 첫 승과 함께 다승왕 부문(박현경, 안나린, 김효주 공동 다승왕)에도 올랐다.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11명의 선수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김지현(29)과 허윤경(30)이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김선미(47)와 드림투어 상금왕인 김재희(19)도 감격의 순간을 누렸다.
1999년부터 개최된 시상식은 KLPGA를 화려하게 수놓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열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