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베터] 티 샷으로 20야드를 더 날리는 비결 “회전하지 말고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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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베터] 티 샷으로 20야드를 더 날리는 비결 “회전하지 말고 감자”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0.12.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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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스윙을 할 때 더 많은 파워를 만들기 위한 지렛대로 지면을 활용하는 다리의 움직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비거리를 조금 더 늘이려고 할 때 백스윙에서 어떤 느낌을 가지는가 역시 이 못지않게 중요하다. 

나는 수년 동안 제자들에게 테이크백을 할 때 몸을 회전하지 말고 감으라고 말해 왔다. 백스윙의 길이보다는 톱에서 몸이 코일처럼 감겨 있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건강한 어깨의 회전이 여기서 중요한 부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훌륭한 발의 움직임 역시 중요하다. 뛰어난 골퍼는 타깃에 가까운 발을 저항 축으로 삼는다(그렇지 않으면 몸을 감을 수 없다).

유러피언투어 프로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운동 역학자 J.J. 리베는 센서를 사용해 ‘메이저 챔피언’ 저스틴 로즈(왼쪽 아래 사진)가 백스윙을 하는 동안 체중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는지를 모니터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랬다.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그의 실제 체중은 20% 증가했다. 그는 백스윙을 하면서 몸을 감는 데 더 많은 저항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면을 강하게 밀어내고 있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지면을 밀어내는 힘의  상당 부분이 앞발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톱까지 이르는 동안 체중을 뒷발에 실어야 한다고 들어왔다면 더더욱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골퍼들은 백스윙을 할 때 체중을 모두 뒷발에 싣지 않는다.

위 사진에서 나는 백스윙을 할 때 지면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스윙을 이끄는 손(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으로 저항 밴드를 잡고 앞무릎에 고정한다. 

이제 이 손과 무릎을 고정한 상태로 남은 한 손으로 백스윙 동작을 취한다. 팽팽하게 당긴 밴드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왼발이 어떻게 지면을 강하게 누르고 있는지를 느낀다. 이것이 백스윙을 할 때 가져야 할 감각이다. 이렇게 하면 20야드는 볼을 더 날릴 수 있는 파워를 만들어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글_데이비드 레드베터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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