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4위로 주춤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20위에서 다소 하락한 순위. 출전 선수 총 131명 중 일몰로 인해 경기를 끝내지 못한 선수가 약 20명 정도 되지만 컷 통과 기준이 1언더파로 설정돼 있어 이경훈은 무난하게 컷 통과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경훈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컷 탈락을 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46위였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버디 9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치고 단독 선두(13언더파 129타)로 나섰다. 공동 2위 토니 피나우, 톰 호기(미국)에 4타나 앞섰다. 그리요는 2015년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타를 줄여 공동 34위(3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동 72위(이븐파 142타)에 머물고 있는 브룩스 켑카(미국)와 리키 파울러(미국)는 잔여 경기가 끝난 뒤 컷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파울러는 PGA 투어 첫 해였던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랭킹 5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3개월 안에 우승하거나 내년 3월 말까지 세계 랭킹 50위 내에 들어야 4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생긴다.
강성훈(33)과 최경주(50)는 공동 48위(2언더파 140타)를 기록했고, 공동 81위(1오버파 143타)에 머문 안병훈(29)은 컷 탈락될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