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치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경기 후 LPGA를 통해 "기회가 돼서 최종전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달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한 대회만 치른 고진영은 현재 CME 포인트 141위에 그친다. 이번 대회와 다음주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까지 CME 포인트 70위 내에 들어야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이틀 연속 선두권에 오른 고진영은 "오늘은 1라운드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1라운드는 최저 온도가 4도에 그칠 정도로 추운 데다가 시속 35km의 강풍까지 겹쳐 선수들이 추위에 고전했다. 2라운드는 최고 온도가 13도까지 올라갔고 바람도 최고 시속 19km로 줄어 전날보단 경기 조건이 양호해졌다.
고진영은 "하이브리드를 잡았던 홀에서 7,8번 아이언으로 치니까 1라운드보단 쉽게 경기했다. 초반 두 번을 버디 잡고 바로 보기를 범해 화가 좀 났지만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남은 경기는 날씨에 따라 플레이가 달라지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 폰아농 펫람(태국)과 오는 6일 오전 0시 25분부터 3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