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호블란(23, 노르웨이)이 끝내기 버디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에런 와이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호블랜은 16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와이즈와 동타로 들어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6m 끝내기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약 10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2승. 우승 상금은 129만6000 달러(약 14억원)다.
호블란은 우승 후 "1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멋진 파 세이브를 해냈고 18번홀에서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호블란은 1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로 보낸 뒤 벙커 샷을 핀에 가깝게 붙였고 2m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블란은 9계단 상승한 세계 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덤 롱(미국)과 톰 호기(미국)가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 9언더파를 몰아쳤던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2위(14언더파 270타)로 뒷걸음질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강성훈(33)이 4타를 줄여 37위(8언더파 276타)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