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이정은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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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정은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감 붙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2.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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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이 당시의 우승이 준 의미에 대해 털어놨다.

이정은은 8일(한국시간)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한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펑펑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정은은 "LPGA 투어 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감격스러웠던 게 아니라 큰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것이 감격스러웠다. 또 그동안 10여 년간 해온 과정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정은은 "큰 메이저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그걸로 인해 미국에서 오랫동안 골프를 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였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US 여자오픈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트로피 투어를 하기도 했던 이정은은 "그때 당시는 크게 느끼지 못했고 그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몰랐다. 트로피를 들고 한국 문화재(경복궁 정문 광화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한국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소화했던 이정은은 US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전을 포기할 수 없어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갔다.

펠리컨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42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16위로 점점 적응력을 키워가고 있는 이정은은 "샷감과 퍼팅감이 최상은 아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며 "아직 대회장에서 경기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춥다고 들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골프 팬도 선수도 힘들어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준비 잘해서 대회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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