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유럽골프투어(EPGA) 롤렉스 시리즈 최종 8차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5위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50위에서 공동 3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와는 11타 차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마스터스 공동 2위를 포함해 5개 대회로 유러피언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15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난조를 보인 임성재는 2라운드에선 아이언 샷 정확도가 상승해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의 리드는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리드는 "8언더파를 찍을 때마다 항상 행복하다"며 "1라운드보다 출발이 좋았고 퍼터가 잘 되고 있다. 공을 좀 더 가깝게 붙여 내게 더 기회를 줬으며 라인도 조금 더 잘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엔 골프 대회 사상 최고인 300만 달러(약 33억원) 우승 상금이 걸려 있으며, 이 대회로 마무리되는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1위에 오르면 보너스 50만 달러(약 5억400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이 대회에 워낙 많은 포인트가 걸려 있어서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최고의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16위를 기록 중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올라 리드를 2타 차로 쫓는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21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