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 도약 김지영 “US 여자오픈 첫 출전…이렇게 잘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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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도약 김지영 “US 여자오픈 첫 출전…이렇게 잘할 줄이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2.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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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지영(24)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열린 3라운드는 습한 날씨로 인해 거리가 더 길게 플레이됐고 볼에 진흙이 묻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 진행됐다. 출전 선수 66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지영과 유해란(19) 두 명뿐이었고, 그중 김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보기가 없는 선수는 김지영이 유일하다.

김지영은 3라운드 후 "어려운 경기 조건이었지만 티 타임이 늦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날씨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반 홀에선 내가 어느 정도 순위인지 모르고 있었다가 나중에 스코어보드를 봤고 너무 놀랐다. US 여자오픈 첫 출전인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 몰랐다. 이곳에서 경기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두 시부노와 3타 차인 김지영은 US 여자오픈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종 4라운드에 비바람이 예보돼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김지영은 "경계심을 갖고 캐디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최종 라운드를 계획하겠다. 지난 2일 이곳에 도착해 시차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때부터 연습하면서 지금은 코스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김지영은 이번 US 여자오픈에서도 사흘 평균 258야드로 장타를 날리고 있다. 3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10/14)로 좋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50%(9/18)에 그쳤는데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는 등 퍼트 수가 23개로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김지영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올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영은 오는 14일 오전 0시 24분부터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예림(미국)과 챔피언 조 바로 앞 조에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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