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 패션을 살펴봤다. 외모뿐만 아니라 포즈, 골프 패션 스타일까지 닮아 눈길을 끈다.
▲ 존 데일리 & 존 데일리 주니어
존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강렬한 패턴의 팬츠를 아들과 함께 입고 나타났다. 하의는 화려한 대신 상의는 심플하게 화이트나 블랙 컬러를 선택해 스타일에 강약을 주었다. 존은 미국 국기를 연상케 하는 롱 팬츠를, 데일리주니어는 쇼트 팬츠를 입었다.
▲ 타이거 우즈 & 찰리 우즈
대회 1라운드에서 바이올렛 티셔츠를 우아하게 코디한 우즈 부자. 스윙하거나 걷거나 서 있는 것도 판박이다. 이 부자는 대회 마지막 날 타이거의 상징인 레드 컬러 셔츠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그레그 노먼 & 그레그 노먼 주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 컬러로 무장한 노먼 부자. 시크한 블랙 컬러 룩으로 남성미를 배가하며 귀공자 포스까지 풍긴다. 아버지 그레그는 챙 넓은 스트로 해트를, 아들은 챙이 평평한 스냅백을 매치해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 베른하르트 랑거 & 제이슨 랑거
4년 전 이 대회에 참가했던 독일 출신의 베른하르트 랑거와 제이슨 랑거. 이 부자만큼 핫 핑크를 멋지게 어우러지는 골퍼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난해에는 딸 재키 랑거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 저스틴 토머스 & 마이크 토머스
토머스 부자는 다른 부자보다 패션 감각이 다소 떨어져 보인다. 1라운드에서는 바이올렛 컬러 티셔츠로 커플 룩을 선보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마이 웨이 스타일. 그래도 순간순간 같은 포즈로 부자임을 인증했다.
▲ 맷 쿠처 & 캐머런 쿠처
쿠처 부자는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코디를 연출했다. 맷은 네이비 컬러의 집업 베스트에 베이지 컬러 면 팬츠를 매치했다. 캐머런은 상하의 모두 네이비 컬러를 코디했고 핑크 컬러 벨트를 포인트로 착용해 밋밋함을 없앴다.
▲ 톰 리먼 & 숀 리먼
트로피컬 패턴의 블루 그린 컬러 셔츠와 잔잔한 체크 패턴의 팬츠를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화려한 룩을 완성했다. 톰 리먼의 아들 숀 리먼은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운동신경도 뛰어나다. 축구와 골프 두 종목에 모두 두각을 나타내 골프계가 주목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 버바 왓슨 & 케일럽 왓슨
청량한 블루 톤 상의와 면 팬츠를 매치해 커플 룩을 완성했다. 버바는 칼라에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블루 톤 피케 셔츠를 입어 단정하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들 케일럽은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