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골퍼' 버바 왓슨(43·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파3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해 화제다.
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왓슨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 약 160야드의 16번홀(파3)에서 드라이버로 티 샷 하는 영상을 올렸다. 전날 프로암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왓슨은 4분의 3 정도만 스윙해 약 150야드를 보냈고 환호를 유도하는 손짓을 보냈다.
또한 16번홀 벙커에서 샷을 한 뒤엔 익살스러운 춤을 추는 틱톡 챌린지도 펼쳤다.
'괴짜'로 유명한 왓슨은 2012년 마스터스 연장전에서 왓슨이 친 훅 샷이 괴짜 성향을 드러냄과 동시에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샷으로 인정받는다. 연장 두 번째 홀 나무숲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는 상황. 페어웨이 쪽은 뚫려 있었지만 그린까지는 나무로 막혀 있었다. 남은 거리는 160야드. 52도 웨지를 친 왓슨의 볼은 페어웨이 쪽으로 빠져나간 뒤 40야드 이상의 훅이 걸리면서 오른쪽으로 휘었고 핀 3.6m에 멈췄다. 이 샷을 바탕으로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괴짜라기보다는 정석을 따르지 않다 보니 창조성이 뛰어나다.
왓슨은 5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로 공동 70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16번홀에선 티 샷을 그린 프린지에 보내 두 번째 샷을 잘 붙여 파를 지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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