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콘페리 투어(2부 투어) 상금 랭킹 5위로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데뷔 3년 차에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6번홀(파4)에서 무려 9.7m 첫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4)에서도 8.5m 버디를 낚았다.
10번홀(파4)에서 티 샷과 두 번째 샷이 러프로 가면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선 41야드를 남기고 샷 이글을 낚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14타였다.
스피스(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잡아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하고 쇼플리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7년 디 오픈 우승 이후 3년 넘게 긴 침체기에 빠진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5위(14언더파 199타),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7위(13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3), 김시우(26)는 공동 36위(6언더파 207타), 안병훈(30)은 공동 47위(5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