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 로열 그린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58만3330 달러(약 6억5000만원)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유러피언투어 '중동 3연전' 중 마지막 대회다. 2019년 정상에 올랐던 존슨은 지난해엔 우승자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올해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존슨은 PGA 투어 통산 24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28승째를 거뒀다.
존슨은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부터 PGA 투어 8개 대회에서 3승을 포함해 톱 2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존슨은 4번홀(파5) 버디 후 긴 파 행진 끝에 13번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자신을 1타 차로 쫓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막판에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마치 '준우승 징크스'에 걸린 듯한 피나우는 이 대회에서도 역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2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또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18위(8언더파 272타)에, 케빈 나(미국)는 공동 21위(7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53위(1언더파 279타), 지난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는 공동 66위(1오버파 281타)에 머물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