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37·미국)과 파드리그 해링턴(50·아일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에서 기권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0일(한국시간) 존슨과 해링턴이 기권하면서 빈자리를 조너선 버드(미국)와 배상문(35)이 채운다고 밝혔다.
존슨은 지난 7일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11월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 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6일부터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출전 전에 한 주 휴식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존슨의 에이전트는 "아직 시차 적응을 완벽히 하지 못했지만 컨디션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는 좋아하는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지 못해 실망했지만 자신의 결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존슨의 빈자리는 버드가 채웠다.
존슨이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엔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가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11위다.
해링턴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기권했다. 해링턴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격리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해링턴을 대신해 대체 선수 1순위였던 배상문에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
배상문 외에도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6), 강성훈(34), 최경주(51), 노승열(30)이 나선다. 김시우는 캔틀레이, 제이슨 데이(호주)와 12일 오전 3시 2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성재(23)와 지난 8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경훈(30)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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