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비(非) 미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됐다.
PGA 투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끝난 투표 결과에 따라, 매킬로이가 2021년 선수자문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선수위원장 및 정책 이사회 대표 선수들은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에게 조언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매킬로이는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임기를 맡는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다.
2010년 PGA 투어에 합류한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 네 차례 정상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페덱스컵 타이틀(2016·2019년)을 차지한 바 있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시점에서 내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투어에서 뛰어왔고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