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가 4년 만에 돌아온다.
LPGA는 "오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호스티드 바이 섀도 크리크가 새로 개최된다"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
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6000만원)의 이 대회는 총 6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MGM리조트인터내셔널 소유의 리조트 투숙객 전용 골프 코스인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에서 열린다.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의 출전 선수 64명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의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최종 16명을 선발한다. 본선은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 일요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두 선수를 가리게 된다. 출전 자격과 타이브레이커에 관한 정보는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다. 2017년엔 김세영(28)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홀 차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뱅크 오브 호프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계 은행 중 하나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의 타이틀 스폰서로 LPGA 투어와 인연을 맺었다.
케빈 S. 김 뱅크 오브 호프 이사장 겸 행장은 "다시 한번 LPGA와 파트너가 된 점, 그리고 LPGA 매치플레이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호스티드 바이 섀도 크리크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대회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는 최고의 여성 골퍼들이 미국 최고의 골프 코스를 만나 독특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LPGA, 섀도 크리크와 협력해 2021년, 앞으로도 투어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성공적인 대회 중 하나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명한 골프장 설계가인 톰 파지오가 1989년 지은 섀도 크리크는 세계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8년에는 'The Match: 타이거 vs 필'을, 지난해 10월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를 개최했다.
LPGA 투어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지만 MGM리조트는 나탈리 걸비스, 대니엘 강, 크리스티 커, 앨리슨 리, 미셸 위 웨스트(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수년간 여성 골프를 지원해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