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챔프(26·미국)가 미국 텍사스주의 한파 피해로 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기권했다.
챔프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기권하게 됐다. 이번 주 우선순위는 휴스턴에 있는 우리 집 상황이다.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엔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현재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30명 넘게 숨지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된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텍사스주에선 전기, 수도 시설 복구가 지연돼 주민들이 식수와 식량난까지 겪고 있다.
콜로라도주 유마 카운티는 영하 41도를 기록하기도 했고, 평소 눈 구경이 힘들었던 남부 지역까지 한파가 닥치면서 주민 2억 명에 폭풍경보가 내려졌다.
챔프의 매니저에 따르면, 챔프의 휴스턴 집도 한파로 인한 피해를 봤다. 물과 전기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허미정(32)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에 정전만 6번이 됐고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등 예년과 같지 않은 상황을 밝힌 바 있다.
챔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같은 조에 속해 장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기권했고, 그 자리는 앤드루 퍼트넘(미국)이 채웠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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