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트, 안신애 [Automobile: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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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트, 안신애 [Automobile:1211]
  • 김기찬
  • 승인 2012.11.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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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트, 안신애 [Automobile: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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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주간의 휴식을 갖게 됐다.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초청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남은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으니, 오히려 홀가분했다. 머리 스타일도 새롭게 바꾸고, 평소 좋아하는 코미디 프로그램도 보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던 중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시승 제의가 왔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약속을 정한 후에 바로 미용실로 향했다. 촬영도 할 텐데, 예쁘게 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미용실 앞으로 폭스바겐 파사트가 도착했다. 2.0 TDI 디젤 차량이었다. 레드와인 컬러의 자동차가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며 나를 반겼다. 자동차 때문이었을까? 기분이 갑자기 밝아지고 화사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운전석의 문을 열고 안을 살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슬림했는데, 생각보다 넓은 실내 공간에 깜짝 놀랐다. '오늘 촬영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으로 운전석에 앉았다. 촬영 장소였던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는 30분 가량 걸렸다. 차량 이동이 거의 없는 곳이라 사거리 한복판에 차를 세워 놓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제 차를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 원래 나는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이 잘 매칭되는 느낌을 좋아한다. 브랜드마다 선호하고 추구하는 디자인이 있는데, 그런 걸 잘 살린 차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파사트 2.0 TDI 역시 폭스바겐의 전형적이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나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다. 상금이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던 예전 학생 때로 돌아가 배우고 적응해간다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을 임할 것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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